2019-07-26 01:27:04

무작정 모르겠다고 정리가 안 된다고 투덜대다 갑자기 만나게 된 친구와 회사는 어떻느니 잡담을 했을 뿐인데 한달동안 나를 괴롭히던 문제가 해결되었다. 친구란 좋은 거야. 특히 똑똑하고 나보다 훨씬 나은 친구란 정말로 좋은 거야. 그 친구는 나와 대화하면서 해결되는 문제가 하나도 없을 것 같긴 한데 뭐 어때, 알아서 답을 찾겠지. 나는 내 마음대로 문과적인 도움을 마음껏 받을테다. 프로젝트 땄다고 커피도 사주고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도움을 받았는데도 마음이 편한 사이란 진짜 최고인 것 같아.

 

사실 친구가 뭐라 말해준 건 아니고 혼자 깨달은 건데, 할 일이 많을 수록 더더욱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게 맞다는 걸 알았다. 어제 의욕에 넘쳐서 올해는 내가 계획한 대로 내 인생을 갈아서라도 다 해버리고 말겠다고 수번 다짐하며 잠들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문제점이 많았다. 원래 뭐든 하루 지나서 생각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보인다던데 지금이 바로 이 상황이다. 뭐든 많이 고칠 수록 퀄리티는 올라가는 법이니 분명 지금 생각한게 더 나은 결과일 거야.

 

내가 쉽사리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진짜 이번에는 뭐가 되려고 하는 건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핑계도 생겼겠다, 이번에는 정말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다. 내가 놀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또 무언가 열정을 다 바쳐서 했던 건 아니라서, 이번이 이 회사에서 조금이라도 월급 값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. 또 기획하겠다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인정에 기대어 주변 사람들에게 뿌리면서도 열정페이만도 못한 나의 감사 말고눈 즐 게 없는 이 상황이 썩 내키지 않았는데 이 문제도 같이 해결될 것 같아 기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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